바른용어

폐쇠 폐쇄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우 2017. 10. 14.

책을 읽다보면 간혹 '폐쇄'를 '폐쇠'로 표기해 놓은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내가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는가 해서 '폐쇠 폐쇄' 중 어느

단어가 바른 표현인지 확인하곤 하였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폐쇄'가

바른 표현입니다.

 

 

가령 '폐쇄성'을 '폐쇠성'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사무실이 폐쇄되었다'를

'사무실이 폐쇠되었다'로 표기하는 등 검증을 거친 인쇄물 조차 맞춤법이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폐쇄공포증'을 '폐쇠공포증'으로 표기한

책자도 보았습니다.

 

 

'폐쇄'라는 단어는 시설 등을 없애거나 그 기능을 정지시키거나, 교류를

끊거나, 외부와의 연락이나 통행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진 명사입니다.

그리고 '폐쇠'라는 단어는 원래 없는 단어입니다. 아마도 맞춤법을 혼동

하여 사람들이 잘못 표기해 생긴 단어일 것입니다. 물론 '폐쇄라'는 단어는

철자가 복잡해 적기 어려워 잘못 표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간혹 '패쇠'라는 단어와 혼동하여 '폐쇠'라고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패쇠(敗衰)는 싸움에 져서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를 뜻하는 단어

입니다. 종합해 보면 '폐쇄'가 표준어이고, '폐쇠'는 잘못된 비표준어인

것입니다. 그럼 '폐쇄'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폐쇄>

1. 뜻

① 기관이나 시설 등을 없애거나 그 기능을 정지시킴

(예) 이번에 적발된 불법 교습소는 모두 폐쇄되었다.

(예) 군 단위에 있던 은행지점을 모두 폐쇄하기도 결정했다.

 

② 외부와의 교류를 끊거나 막음

(예) 그 나라는 폐쇄적인 문화로 인해 신문화를 받기 어렵다.

 

 

③ 외부와의 통행이나 연락을 막아버림

(예) 전염병이 돌자 그 지역의 길을 폐쇄시켰다.

(예) 기자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출입구를 폐쇄해버렸다.

 

2. 품사

'폐쇄'는 명사이며, '폐쇄하다'는 타동사이고, '폐쇄되다'는 자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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