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많이 헷갈리는 단어 중에 '딸래미'와 '딸내미'가 있습니다. 딸래미가 표준어일까요? 딸내미가 표준어일까요? 많은 분들이 '딸래미는 표준어'이고 '딸내미는 사투리'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맞을까요? 아래와 같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딸래미 표준어'가 아님>
'딸래미'는 딸을 귀엽게 표현하는 단어로서 발음이 어려워 '딸래미'로 발음하지만 '딸내미'로 표기 발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딸래미'로 표기 발음하면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가 됩니다.
- 딸래미 (X)
- 딸내미 (O)
<'딸내미 사투리'가 아님>
'딸내미'는 딸을 귀엽게 표현하는 단어로 사투리가 아니고 바른 표현으로 표준어가 맞습니다. '딸내미'에서 '내미'는 '나미'가 'ㅣ' 모음역행동화로 인해 '내미'로 바뀐 것입니다.
'나미'의 원형은 '남이'로 '땅 위로 새로 돋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땅 위에 새로 돋는 풀이나 나무 등은 작고 귀엽기 때문에 딸을 귀엽게 표현할 때 '딸내미'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미'라는 단어 앞에는 '아들'을 붙여서 '아들내미'라고도 사용하는데요, 이 역시 아들을 귀엽게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발음 역시 '아들래미'로 하면 안되고 '아들내미'로 발음해야 합니다. '딸내미'나 '아들내미' 모두 자신의 자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녀들을 귀엽게 부를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고, 손윗사람이나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의 딸을 가리켜 말할 때는 '따님'으로 높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딸내미 예문>
① 친구 딸내미가 제법 효녀 흉내를 내고 있다.
② 딸내미가 집에서 기다려 빨리 가고 싶다.
③ 우리 딸내미가 공부를 못해 걱정이다.
④ 친구 딸내미가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간다.
⑤ 내 딸내미는 정말 효녀 같아.
⑥ 남의 딸내미를 혼내다니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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