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햇갈려 헷갈려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우 2017. 6. 5.

정말 헷갈리는 말이 〔햇갈려 헷갈려〕입니다. '햇갈려'와 '헷갈려' 중에 올바른 표현은

어느 것일까요? "누구 말이 진실인지 햇갈려"와 "누구 말이 진실인지 헷갈려" 중에

어느 문장이 맞는 문장일까? 바로 "누구 말이 진실인지 헷갈려"가 바른 표현입니다.

왜나하면 '햇갈려'라는 단어는 원래부터 없기 때문인데요, 아래와 같이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햇갈려>

'헷갈려'의 잘못된 표기(비표준어)로, '햇갈리다'라는 단어는 원래부터 없습니다.

 

 

<헷갈려>

1. 뜻(의미)

기본형은 '헷갈리다'이며 품사는 자동사이고 그 뜻은 '어떤 것이 잘 구별되지 않거나,

마음이 혼란스럽다'는 의미. (시각적인 측면에서 잘 구별되지 않거나, 정신적인 측면

에서 혼란스럽다는 뜻)

 

간혹 '헛갈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헛갈려'도 동일한 의미로 바른 표현입니다.

'헷갈려'와 '헛갈려'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두 단어는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헷갈려'는 시각적.정신적인 측면을 모두

포함하여 사용되며, '헛갈려'는 시각적인 측면에서만 구별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 미묘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를 정신적인 측면, 즉 머리 속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경우는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정말 헷갈려."라고 표현해야 맞지만, 시각적인 측면

에서 비슷한 물건이 뒤섞여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는 "물건이 뒤섞여 너무 헛갈려"

또는 "물건이 뒤섞여 정말 헷갈려"라고 둘 다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헷갈려'는 시각적.정신적인 측면 모두를, '헛갈려'는 시각적인 측면

에서만 주로 사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예문

① 서양사람들을 보면 서로 얼굴이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정말 헷갈려.

② 쌍둥이 자매는 너무 닮아 헷갈려서 언니와 동생을 구별하기 어렵다.

③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정말 헷갈려서 판단을 못하겠다.

 

 

④ 둘 다 사실처럼 얘기하니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정말 헷갈려 답답하다.

⑤ 서울 골목길은 비슷한 곳이 많아 어떤 경우는 헛갈려 길을 잃을 때가 많다.

⑥ 비슷한 물건이 뒤섞이니 너무 헛갈려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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