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코빼기 콧배기 중 맞는 표현은

꼴두바우 2017. 5. 26.

틀리기 쉬운 단어 중에 '코빼기 콧배기'가 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코를 격이

낮고 속되게 부르는 말로 사용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빼기가 바른

표현이고 콧배기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럼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빼기로 적어야 하는 이유>

한글맞춤법 제6장 제54항에 보면 아래와 같은 접미사들은 된소리로 적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심부름꾼(o) 심부름군(x) 귀때기(o) 귓대기(x) 익살꾼(o) 익살군(x)

볼때기(o) 볼대기(x) 일꾼(o) 일군(x) 판자때기(o) 판잣대기(x)

장꾼(o) 장군(x) 뒤꿈치(o) 뒤굼치(x) 장난꾼(o) 장난군(x)

팔꿈치(o) 팔굼치(x) 지게꾼(o) 지겟군(x) 이마빼기(o) 이맛배기(x)

때깔(o) 땟깔(x) 코빼기(o) 콧배기(x) 빛깔(o) 빛갈(x) 객쩍다(o) 객적다(x)

성깔(o) 성갈(x) 겸연쩍다(o) 겸연적다(x)

 

 

<코빼기 뜻>

코를 속되게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속되다'는 '품위가 낮고

천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콧배기>

'코빼기'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코빼기 예문>

① 가난할 땐 코빼기도 안보이던 친구가 돈이 많다는 소문이 나니 찾아오네.

② 뻔질나게 오던 친구 녀석이 요즘은 오지않아 코빼기도 볼 수 없다.

③ 병원에 있을 때 코빼기도 안보이던 동생이 오늘 집으로 병문안을 왔다.

④ 두 사람이 코빼기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아 비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⑤ 부모에게 코빼기도 안 내미는 자식을 효자라고 할 수는 없다.

⑥ 마누라가 바람이 났는지 삼일 동안 코빼기도 볼 수 없었다.

⑦ 바람난 남편은 벌써 5일째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다.

⑧ 아들 녀석이 어디를 갔는지 하루종일 코빼기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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