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고 매고 차이

틀리기 쉬운 낱말 중에 「메고 매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건 등을 어깨에

올리거나 걸친다'는 의미로 '메고' 또는 '매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어떤

표현이 올바른지와 또한 '메고'와 매고'의 차이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건 등을 어깨에 올리거나 걸친다'는 뜻으로 사용할 때는

'메고'가 올바른 표현이며, '매고'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매고'는 전혀

다른 뜻을 지닌 동사이기 때문인데요,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고>

1. 메고 뜻

① '어깨에 물건 등을 올리거나 걸치다' 라는 뜻 (품사는 타동사)

② '책임을 지다 또는 임무를 맡다' 라는 뜻 (품사는 타동사)

 

 

2. 메고 예문

① 핸드백을 메고 걷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② 가방을 메고 오래 걸었더니 어깨가 너무 아프다.

③ 무거운 물건을 메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④ 총을 메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군인들이 믿음직스럽다.

⑤ 그는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메고 나갈 젊은 선수들을 격려해 주었다.

 

 

<매고>

1. 매고 뜻

① 끈이나 줄 등을 풀어지지 않게 묶거나, 풀을 뽑는 행위 (품사는 타동사)

② (목을) 매다 (품사는 타동사)

③ 매상고((賣上高)의 준말로 상품이나 물건을 판매한 수량 및 대금의 총 합계를

뜻합니다. 흔히 우리가 매상을 올렸다고 말하는데, 매상(일정 기간 동안 판매한

수량이나 대금의 총계)과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품사는 명사임)

 

 

2. 매고 예문

① 운동화 줄을 매고 금방 갈게.

② 저 바위를 오를 때 안전하게 밧줄을 매고 올라가자.

③ 오전에는 밭에 김을 매고 오후에는 물을 주어야 한다.

④ 안되는 일에 너무 목을 매고 있다보면 신세를 망칠 수도 있다.

⑤ 매어 놓은 밧줄이 풀어져 배가 떠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