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아지랑이 아지랭이 중 표준어는

꼴두바우 2018. 8. 24.

맑은 봄날 땅에서 마치 맑은 연기같은 것이 아른거리며 위쪽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우리는 아지랑이 혹은 아지랭이라고 하는데요

'아지랑이아지랭이' 중 어느 말이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지랑이가 표준어입니다.

 

 

<아지랑이가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2절 제9항에 의하면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며, 제9항 붙임1에서는

'아지랑이'의 경우 역행 동화가 일어나지 않은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면서 '아지랭이'를 비표준어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지랑이 O) (아지랭이 X)

 

 

과거 한 때 아지랭이를 표준어로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지랭이'가 역행 동화에 의해 굳어진 단어가 아니므로, 역행

동화가 일어나지 않은 형태인 '아지랑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나기, 남비, 동당이치다 등의 단어는 역행 동화를 인정하여

각각 '내기, 냄비, 동댕이치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붙이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은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여, 기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직업에 따라 각각 미장이, 유기장이, 땜장이 등으로 표현

하며, 기술과 관련이 없는 경우는 멋쟁이, 소금쟁이, 개구쟁이,

갓쟁이 등으로 표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이제 아지랑이를 활용한 예문을 살펴보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지랑이 예문>

① 봄이 되자 산기슭에서 아지랑이가 피어 올랐다.

②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아지랑이를 들 수 있다.

③ 아지랑이는 양지 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지랑이가 생기는 이유>

가열된 물체에 접촉되어 더워진 공기가 주위의 공기보다 가벼워

지면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아른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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