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부수다 부시다 차이

꼴두바우 2020. 3. 11.

부수다와 부시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부수다'와 '부시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데요, 부수다 부시다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부수다'는 깨뜨려 망가뜨리거나 잘게 조각낸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로 부숴, 부수고,

부수니, 부수어 등으로 변화 활용되며 '부시다'는 강한 빛이나 빛깔로 인해 바라보기가

어렵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로서 부셔, 부시고, 부시니, 부시어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우리가 자주 틀리는 부분이 '담장을 부쉈다' 또는 유리창을 부쉈다 등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이를 잘못 표현하여 '담장을 부셨다' 또는 유리창을 부셨다' 등으로 틀리게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즉, 부수다는 '물건을 부쉈다'로, 부시다는 '눈이 부셨다'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설명을 확인하면 두 단어의 차이점을 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부수다>

부수다는 물건이나 물체 등을 깨뜨리거나 여러 조각이 나도록 깨뜨린다는 의미로써,

부숴, 부수고, 부시니, 부수어 등으로 변화 활동되는 타동사입니다.

 

(예) 낡은 담장을 부쉈다.

(예) 홧김에 문을 부수고 나갔다.

(예) 밭의 흙덩이를 잘게 부쉈다.

(예) 망치로 돌을 잘게 부쉈다.

(예) 바위를 부수니 금이 나왔다.

 

 

<부시다>

빛이 세거나 빛깔이 강해 마주 바라보기가 어렵다는 의미와 물로 깨끗히 씻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형용사로서 부시어, 부셔, 부시니, 부시고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예) 갑자기 조명을 비추니 눈이 부셨다.

(예) 햇빛이 강해 눈이 부셨다.

(예) 햇빛에 눈이 부셔 모자를 썼다.

(예) 그 여자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예) 그녀는 그릇을 물로 부신 후 밥을 담았다.

 

이 글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끝.

반응형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짚다 집다 차이  (0) 2020.05.17
통채로 통째로 중 바른 말은  (0) 2020.04.02
출석률 출석율 중 바른 표현은  (0) 2020.03.01
밤새다 밤세다 맞춤법  (0) 2020.01.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