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귓바퀴의 아래쪽에 도톰한 살을 '귓불' 혹은 '귓볼'이라고 부르는데요, 귓불과 귓볼 중 어느 말이 바른 말일까요? 많은 분들이 귓볼이 표준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연 맞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귓불 귓불 중 바른 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귓볼은 표준어가 아니고 귓불이 표준어입니다.
- 귓불 (O)
- 귓볼 (X)
그럼 '귓불 귓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귓불>
귓바퀴 아래쪽으로 비교적 도톰하면서도 넓게 늘어진 살을 귓불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귓밥이라고도 부릅니다. 따라서 귓불과 귓밥은 둘 다 표준어입니다. 참고로 귓밥은 귀지의 방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귓불을 뜷어 귀고리를 걸며 모양을 내는데요, 요즘은 남성들도 모양을 내기 위해 귓불을 뜷어 귀고리를 착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는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깜짝 놀라면 반사적으로 귓불을 만지게 되는데요, 왜 귓불을 만질까요? 그 이유는 사람의 인체 중 가장 차가운 부위가 바로 귀이기 때문입니다.
귀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열을 쉽게 빼앗기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체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뜨거운 것을 손으로 만졌을 때 손의 열을 식히려고 반사적으로 손을 귓불에다 갖다 대는 것입니다.
귓불이 유난히 두툼한 사람은 인복과 재물복이 있어 잘 산다고 하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잘 생긴 귀라고 할까요?
<귓볼>
귓불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간혹 귓방울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 역시 비표준어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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