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홀몸 홑몸 차이

꼴두바우 2018. 1. 14.

흔히 임신한 사람에게 "이제 홀몸이 아니니 몸 조심해야 해'라는 당부를

하게 되는데요, 과연 이 표현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틀린 표현입니다. 임신한 사람에게는 홀몸이 아니라 "홑몸이 아니니 몸

조심해야 해"라고 표현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홀몸 홑몸'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을 뜻하며, '홑몸'은 '딸린 식구가 없는

몸'이나 '임신하지 않은 몸'을 뜻합니다. 따라서 임신부에게는 '홑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너는 이제 홑몸이 아니므로 조심해야 해"라고 조심시켜야

합니다.

 

임신한 사람에게는 '홑몸이 아니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지만, 배우자나 형제

자매가 없어 외로운 사람에게는 '홀몸'은 물론 '홑몸'이라는 단어도 함께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 교통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동시에 잃고 홀몸이 되었다.

(예)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고 자식도 없는 홑몸이므로 단칸방 하나만

있어도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홀몸>

1. 뜻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 또는 '피붙이가 없어 혼자인 사람'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단신, 척신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예문

①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몸으로 살아가고 있다.

② 남편을 잃고 홀몸이 된지 3년이 넘었다.

③ 고아로 자란 그는 홀몸으로 겪는 설움을 잘 알고 있다.

④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된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⑤ 수년째 홀몸인 그는 마침내 결혼을 결심했다.

 

 

<홑몸>

1. 뜻

'딸린 식구가 없는 몸'이나 '임신하지 않은 몸'을 뜻합니다.

 

2. 예문

① 우리 아내는 홑몸이 아니어서 휴직을 했다.

② 이제 홑몸이 아니니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

③ 임신으로 홑몸이 아닌 아내는 태교에 신경쓰고 있다.

④ 사고로 가족을 잃고 홑몸이 된지가 오래 되었다.

⑤ 아직 홑몸인 그는 결혼상대자를 구하고 있다.

 

 

정리해보면,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나 피붙이가 전혀 없어

혼자인 사람을 뜻하므로 이런 경우는 홀몸과 홑몸을 동시에 사용해도

무방하고, 홑몸은 딸린 식구가 없는 몸이나 임신하지 않은 몸을 뜻하므로,

현재 '홀몸'인 사람이나 임신한 여성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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