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저께 그제 그저께 엊그제 엊그저께 차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어제 어저께 그제 그저께 엊그제

엊그저께'가 있는데요, 간혹 의미가 혼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이 단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제 어저께>

어제와 어저께는 표준어규정에 의거 동일한 의미의 복수표준어로

오늘 시점을 기준으로 바로 하루 전날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비가 그쳤다.

(예) 어저께 서울 갔다가 오늘 집에 왔다.

(예) 어제 약속한 일을 벌써 잊어버렸냐?

 

 

<그제 그저께>

그제와 그저께는 동일한 말로 오늘 시점을 기준으로 이틀 전날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어제의 전날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그제'는 '그저께'의 준말이므로 본말은 '그저께'가 됩니다.

 

(예) 나는 그제부터 감기 기운으로 고생하고 있다.

(예) 그는 그저께 동원예비군 훈련 때문에 입소했다.

(예) 그저께 먹은 술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엊그제 엊그저께>

엊그제와 엊그저께는 동일한 뜻으로 어제와 그저께가 합해진 말로,

이삼일 전이나 며칠 전을 뜻하는 말입니다. (통상 3일 전을 뜻함)

이 말의 본말은 '어제그저께'이며, 엊그저께와 엊그제는 준말입니다.

 

(예) 엊그제 우연히 길에서 친구를 만났다.

(예) 엊그저께 교통사고로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예) 어제그저께부터 그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내일은 오늘의 바로 다음날이며, 모레는 내일의 다음날이며,

글피는 모레의 다음날입니다. 즉, 내일은 오늘을 시점으로 1일 후

이며, 모레는 오늘을 시점으로 2일 후이며, 글피는 오늘을 시점으로

3일 후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