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지긋이 지그시 차이

꼴두바우 2017. 9. 3.

발음이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 중에 '지긋이'와 '지그시'가 있습니다.

가령 "친구의 손을 지긋이 잡았다"와 친구의 손을 지그시 잡았다" 중에 어느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친구의 손을 지그시 잡았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그럼 '지긋이 지그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긋이와 지그시 차이>

두 단어는 발음이 비슷하지만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경우나, 감정이나 아픔 등을 조용히 참고 견디는 경우를 의미하는

말이며, '지긋이'는 나이가 들어 듬직한 모습이나, 참을성 있고 끈기있는

경우를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꼬마는 오랜 시간을 지긋이 앉아있었다'와 "꼬마는 오랜 시간을 지그시

앉아있었다" 중에 어느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요? "꼬마는 오랜 시간을 지긋이

앉아있었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그럼 "나이가 지긋이 들어보였다"와 "나이가 지그시 들어 보였다" 중에 어느

표현이 바른 표현일까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였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또 "눈을 지그시 감았다'와 "눈을 지긋이 감았다" 중에 어느 표현인 바른 표현

일까요?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두 단어의 뜻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긋이>

1. 뜻(의미)

① 참을성 있고 끈기있게

② 나이가 들어 듬직하게

(품사는 부사)

 

 

2. 예문

① 꼬마는 무료함을 참고 오랜 시간 지긋이 앉아있었다.

② 그는 성공을 위해 수년간 힘든 시간을 지긋이 견뎌왔다.

③ 그녀는 화장을 해도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였다.

 

 

<지그시>

1. 뜻(의미)

① 슬며시 힘을 주어
② 감정이나 아픔 등을 조용히 참고 견디어

(품사는 부사)

 

2. 예문

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여자의 손을 지그시 잡았다.

② 그는 슬픔을 감추려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③ 그녀는 순간 수치심을 느꼈으나 지그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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