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파 안넣은 이유

미역국을 끓일 때 파를 넣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역국에 파 안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역국과 파는 우리가 자주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서로 음식궁합이 잘

맞지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음식을 만드는 취향이 조금씩 다르므로

미역국에 파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역국에 파 안넣은 이유>

1. 알긴산의 흡착력을 저하시킴

파를 다듬어 보면 미끈미끈한 촉감을 느끼게 되는데, 점질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역을 주물러보면 미끈거리는 촉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미역이 미끈거리는

것은 알긴산이라는 다당류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파가 가지고 있는 점질물이 미역에 있는 알긴산의

흡착력을 저하시켜 해독작용을 줄어들게 합니다. 알긴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음식 맛을 감소시킴

알긴산이 많아 미끈한 미역국에 점질물이 많아 미끈한 파를 넣으면 이 두 물질이

음식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세포 표면을 뒤덮어버려 음식의 고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미역국 특유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없게 되므로

미역국의 맛과 식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3. 칼슘 섭취를 저해함

미역에는 칼륨과 철분, 요오드, 칼슘 같은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파에는 인과 유황, 비타민A,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두 음식

모두 영양분이 풍부하므로 두 가지를 동시에 섭취하면 모든 영양소를 다 흡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영양소 섭취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미역 속에 있는 칼슘과 파 속에 있는 유황과 인 때문입니다. 파 속에

많은 유황과 인은 칼슘을 중화시키는 특성이 있어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미역국

속의 칼슘이 사라지므로 결국 칼슘 섭취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영양이 손실

되기 때문에 미역국에는 파를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국에 파를 넣게 되면 맛과 영양소 모두를 잃게 되는 것이므로 조리할 때는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꼭 파 종류를 넣고 싶다면 양파를 넣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