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역임하다 역임 뜻

꼴두바우 2017. 9. 2.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역임하다'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경우일까요? 가령 "노인회장님께서는 현재 축제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와 "교장 선생님께서는 현재 유관기관협의회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처럼 표현하는 것이 잘못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역임 뜻>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냈다'는 의미로 '두루 거침' '두루 지냄'으로 순화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임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말로 역배, 역양, 역관, 역천이 있습니다. 

 

 

역임은 현재 맡고 있는 직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과거에 이미 여러 종류의 직위를 지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역임하다'는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직위를 이미 과거에 두루 지냈었거나 거쳤었다는 뜻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상황을 표현하는 경우임)

 

 

<역임에 대한 보충 설명>

그럼 "노인회장님께서는 현재 축제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와 "교장 선생님께서는 현재 유관기관협의회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가 잘못된 표현인 이유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역임하다는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낸 과거의 일을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 사이에 여러 직위를 맡았었다는 것이므로, 과거에 여러 종류의 직위를 맡았었음을 뜻하는 것이지, 현재 맡고 있는 직위는 역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임의 순화어는 '두루 거침(지냄)'입니다. '거침'이란 이미 어느 과정이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맡고 있는 직위는 '역임'이 아니고 '재임'인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표현은 "노인회장님께서는 현재 축제추진위원장으로도 재임 중이십니다"와 "교장 선생님께서는 현재 유관기관협의회장으로도 재임 중 이십니다" 라고 표현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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