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중에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여기서 면장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면장을 군단위 행정관서인 면사무소에서 가장 높은
면장(面長)님으로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서의 면장은 이장보다
높고 군수보다 낮으며 면사무소에서 가장 높은 면장(面長)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에서 도대체 면장은 무얼 의미할까요?
아래와 같이 이 말의 뜻과 어원을 살펴보겠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뜻>
어떤 분야의 일이든 간에 그와 관련된 일을 하려면, 그 분야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어느 일을 하든 간에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학식이나 실력이 없으면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어원>
이 말에서 '면장'이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같은
답답함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인 면면장(免面牆)이 줄어든 면장(面牆
또는 面墻)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면면장(免面牆의 한자를 풀어보면 (免 : 면할 면) (面 : 낮 면) (牆 : 담 장)입니다.
따라서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을 벗어나다'로 해석되며, 다시 풀어보면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같은 답답함에서 벗어나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즉, 어떤
분야의 일을 하려면 그 분야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갖추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유래>
이 말은 공자가 자기 아들에게 <시경>의 수신과 제가에 대해 공부하고 익혀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 데에서 유래한
말로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면사무소에서 제일 높은 공무원인 면장이 아닌 것입니다. 즉, 알아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같은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따라서
"알아야 면면장을 하지'가 줄어서 '알아야 면장을 하지'로 변한 것입니다.
'지식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년 향년 차이 (0) | 2017.07.21 |
---|---|
방년 18세 방년의 실제 나이 (0) | 2017.07.14 |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 상식 (0) | 2017.06.19 |
돌싱녀란 돌싱녀 뜻 (0) | 2017.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