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누우면 안되는 이유와 올바른 약복용 상식

약 먹고 누우면 안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골다공증약 복용

후부터 식도가 아파서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렵다고 호소하였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잘못된 약 복용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A씨는 약을 먹고 곧바로 기대거나 누워

있었는데, 그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약 먹고 누우면>

약 먹고 바로 누울 경우 약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식도에 자극을 주고

위점막에서 녹아 위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 복용시는 올바른

복용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약 종류별 올바른 복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바른 약복용>

1. 골다공증약

골다공증약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한 후 30분 동안

서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약의 흡수율을 높이고 식도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약을 복용하고 바로 누워버리면 약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식도에 자극을 주고 위점막에 박힌 채로 녹아서 위점막을

손상시켜 버립니다.

 

 

2. 혈압약

혈압약을 먹은 후에는 갑자기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혈압약이 혈압을 낮추는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 예방약 '니트로 글리세린'을 복용한 후에도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3. 당뇨약

당뇨약 중 노보넘(레파글리나이드), 파스틱(나테글리나이드), 글루패스트(미티글

리나이드)는 복용 후 30분 이내에 식사를 해야 합니다. 약의 작용 발현 시간이

빨라서 30분 이후에 식사를 하게 되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천식약

천식약인 흡입제 풀미코트(부데소니드), 후릭소타이드(풀루티카손)는 흡입 후에는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합니다. 이는 입안의 곰팡이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천식약 중 테오필린을 복용할 경우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흡연을 하면 약의

혈중 농도가 감소되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5. 류머티즘 관절염약

류머티즘 관절염약인 '멕토트렉세이트'를 일정 기간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약이 간 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