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깊숙이 깊숙히 중 표준어는

꼴두바우 2018. 7. 25.

'장독을 땅 깊숙이 묻었다'와 '장독을 땅 깊숙히 묻었다' 중에 어느

문장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독을 땅 깊숙이 묻었다'가

바른 문장입니다. 즉, '깊숙이 깊숙히' 중 표준어는 '깊숙이'인데요,

간혹 '깊숙이(O)'를 '깊숙히(X)'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왜 '깊숙이'가 '표준어'인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깊숙이가 표준어인 이유>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발음

나면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경우는 '히'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이'로 발음나는 한편, 국립

국어원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부사의 어근에 '하다'를 붙여 자연스러우면 '히'로 적는

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하며,

국립국어원은 '이'로 적는 경우와 '히'로 적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1. '이'로 적는 경우

① 첩어 명사 뒤

겹겹이, 나날이, 짬짬이, 간간이, 번번이 등

 

② 'ㅅ'받침 뒤

버젓이, 따뜻이, 번듯이, 지긋이, 깨끗이 등

 

③ 'ㅂ'불규칙 용언 뒤

외로이, 가벼이, 새로이, 번거로이 등

 

 

④ 'ㄱ'받침 뒤

깊숙이, 끔찍이, 길쭉이, 멀찍이, 고즈넉이 등

 

⑤ '하다'가 붙지않는 용언 어간 뒤

많이, 굳이, 실없이, 같이, 헛되이 등

 

⑥ 부사 뒤

더욱이, 일찍이, 곰곰이 등

 

 

2. '히'로 적는 경우

① '하다'가 붙는 어근 뒤

엄격히, 급히, 솔직히, 정확히, 분명히, 간편히, 심히 등

하지만 '따뜻하다' '깊숙하다' '깨끗하다' 등과 같이 '하다'가 붙더

라도 '이'로 적는 기준에 해당하면 '이'로 적어야 합니다. (따뜻이,

깊숙이, 깨끗이 등)

 

②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줄은 형태

(특별히 → 특히, 익숙히 → 익히 등)

 

이해가 되셨습니까? 이해가 어렵다면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의

규정을 참고하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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