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공권력 발음

꼴두바우 2021. 6. 9.

'공권력'은 '공꿜력'으로 발음해야 할까요? '공꿘녁'으로 발음해야 할까요? 공권력 발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권력 발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꿘녁'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공꿜력 X) (공꿘녁 O)

 

표준발음법 제20항에 따르면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난로'는 '날로'로 발음하고 '신라'는 '실라'로 발음하며 '천리'는 '철리'로 발음하고 '광한루'는 '광할루'로 발음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권력'이나 '결단력'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권력'을 '공꿘녁'으로 발음하고 '결단력'은 '결딴녁'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예) '공권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표기)

(예) '공꿘녁'이 강화되어야 한다 (발음)

 

(예) 경찰은 '공권력'을 발동하였다 (표기)

(예) 경찰은 '공꿘녁'을 발동하였다 (발음)

 

 

그런데 '공권력'에서 '권'의 발음을 된소리 '꿘'으로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표준발음법 제28항의 규정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때문입니다.

 

- 공권력 → '공꿘녁'으로 발음

- 눈동자 → '눈똥자'로 발음

- 신바람 → '신빠람'으로 발음

- 산새 → '산쌔'로 발음

- 손재주 → '손째주'로 발음

 

 

<참고사항>

'공권력'과 '결단력'처럼 'ㄹ'을 'ㄴ'으로 발음해야 하는 단어들로는 생산량(생산냥), 동원령(동원녕),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이원론(이원논), 입원료(이붠뇨), 구근류(구근뉴) 등이 있습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반응형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마 전부터 띄어쓰기  (0) 2021.09.04
결단력 발음  (0) 2021.07.02
얇다 발음  (0) 2021.06.07
있던지 있든지 중 바른 표현은  (0) 2021.05.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