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집에 와서 우리는 외투를 벗어 '옷거리'에 걸어 둘까요? '옷걸이'에
걸어 둘까요? 옷거리 옷걸이는 같은 뜻이 아닐까요? 같은 듯하면서도 달라
헷갈리는 단어인 '옷거리 옷걸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옷거리>
'옷 입은 모양새'라는 뜻으로 옷맵시를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 : 그녀는 옷거리가 좋아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옷거리가 좋으면
어떤 옷도 잘 어울리기 마련이다.)
<옷걸이>
'옷을 걸어 둘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물건'을 뜻하는 말로 우리는 옷걸이를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 : 벗은 외투는 옷걸이에 걸어 두어라.
나는 아울렛에서 옷걸이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옷걸이를 새로 구입했다.)
위와 같이 두 단어의 뜻과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옷거리는 '옷을
입은 모양새'를 뜻하는 말이며, 옷걸이는 '옷을 걸어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물건'을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외출 후 집에 와서 벗은 외투는 '옷걸이'에 걸어 두어야겠지요?
'옷거리'에 걸어 둔다고 말하면 틀린 표현이 되는 점을 유의하세요.
저(필자)는 옷거리가 좋지않아 옷거리가 좋은 사람이 늘 부럽답니다. 키가
크고 늘씬하면 선천적으로 좋은 옷거리를 가지게 되는데요, 저는 키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좋지않아 옷거리가 좋지않답니다.
그래서 그 대신 집에 좋은 옷걸이를 구입해서 비치해 두었답니다. 나쁜
'옷거리' 대신 고급스런 '옷걸이'라도 자랑하려고요! 모두들 멋진 몸매를
만들고 멋진 옷거리를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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