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뜻 유래

꼴두바우 2017. 4. 23.

우리의 속담에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은머리

짐승은 은혜를 원수로 갚기 때문에 이런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실제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는 속담과 비슷

한 뜻을 지닌 고사성어로는 '배은망덕'을 들 수 있습니다.

 

 

<검은머리 짐승 뜻>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동양인은 대부분 머리색깔이 검은색이므로 동양속담에

나오는 검은머리 짐승은 바로 사람을 속되게 부르는 말입니다.

 

<검은머리 짐승을 거두지 말라는 이유>

검은머리를 가진 짐승, 즉 사람은 은혜를 입고도 꼭 배신을 하며 오히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짐승들은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

하려고 하지만 사람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기 때문에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배신

하고 심지어 해를 끼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정을 주거나

도움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히 남자는 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남자를 이용해 자신의 실속을 다 챙긴 후

남자를 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랑이라는 미끼로 남자를 유혹하고

남자의 재산이나 돈을 가로챈 후 이별을 요구하거나 도망가는 방법으로 남자를

배신합니다. 이것이 바로 검은머리 짐승을 거두지 말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사례입니다.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유래>

아주 옛날에 나무꾼은 홍수물에 떠내려오는 뱀과 노루와 젊은 사내를 구해주었

습니다. 그후 노루가 나무꾼에게 보물을 가져다 줘 나무꾼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나무꾼에게 구조를 받은 젊은 사내는 이를 시기하여 사또에게 나무꾼이

도둑질을 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일러바쳤습니다.

 

사또에게 끌려간 나무꾼은 자신이 구해준 노루가 보물을 가져다 주어 부자가

되었다고 사또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사또는 믿지않고 나무꾼을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또가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사또는 뱀독이 퍼져

몸이 퉁퉁 부어오르면서 거의 다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무꾼이 구해준 뱀이

옥살이를 하는 나무꾼을 찾아와 나무꾼을 물어버리고 이상한 풀잎을 주고는

사라졌습니다.

 

 

나무꾼 역시 뱀에 물려 몸이 퉁퉁 부어오르면서 거의 다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무꾼은 뱀이 놓고 간 이상한 풀잎을 뱀이 물은 상처에 발라 봤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뱀독이 싹 사라지면서 몸이 완쾌되었습니다. 나무꾼은 이상한 풀잎을

가지고 사또 역시 살려냈습니다.

 

 

사또는 그제서야 나무꾼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무꾼을 석방한 후

나무꾼을 모함한 배은망덕한 젊은 사내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짐승도 자신을

구해준 은혜를 알고 갚는데, 사람은 은혜를 갚기는 커녕 도리어 해를 끼치려고

했다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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