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다'가 맞을까요? '안경을 끼다'가 맞을까요? 안경을 쓰다 끼다 중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경을 쓰다 끼다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경을 쓰다'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그러나 '안경을 끼다' 역시 잘못된 표현은 아닙니다.
따라서 '안경을 쓰다'와 '안경을 끼다'는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만, '안경을 쓰다'가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안경을 쓰다 (O) → 더 자연스러움.
- 안경을 끼다 (O) → 덜 자연스러움.
※ '쓰다'는 '얼굴에 어떤 물건을 걸거나 덮어쓰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로서 아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예) 안경을 쓰다.
(예) 마스크를 쓰다.
(예) 방독면을 쓰다.
(예) 가면이나 복면을 쓰다.
※ '끼다'는 '무엇에 걸려 있도록 꿰거나 꽂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로서 아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예) 손가락에 반지를 끼다.
(예) 고무장갑을 손에 끼다.
(예) 눈에 콘택트렌즈를 끼다.
(예) 눈에 돋보기 안경을 끼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질문 및 답변>
① 질문
"안경을 쓰다/끼다 둘 다 써도 되나요?"
② 답변
'무엇에 걸려 있도록 꿰거나 꽂다.'라는 뜻의 '끼다'와 '얼굴에 어떤 물건을 걸거나 덮어쓰다.'라는 뜻의 '쓰다'를 써서, '안경을 끼다', '안경을 쓰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안경(을) 쓰다'가 관용구로 사용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①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선입견을 가지다.
(예) 안경을 쓰고 남을 판단하지 마라.
(예) 사람들은 그가 폭력 전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안경을 쓰고 그를 보기 시작했다.
② 술을 한꺼번에 두 잔을 받다.
(예) 나는 회식 자리에서 계속 안경을 썼다.
(예) 그는 술자리에서 안경을 몇 번 쓰더니 그만 술이 취했다.
<글을 마치면서>
'안경을 쓰다'와 '안경을 끼다'는 둘 다 사용이 가능한 표현이지만, '안경을 쓰다'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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