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애먼 사람 엄한 사람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우 2018. 2. 21.

우리는 누군가가 엉뚱한 사람이나 억울한 사람에게 화를 낼 때 '애먼 사람

잡지마라' 혹은 엄한 사람 잡지마라'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느 표현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애먼 사람'이 맞는 표현

입니다.

 

 

'애먼'은 '억울하게 느껴지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의미를 지닌

관형사이며, '엄한'은 '엄숙하거나 근엄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이므로,

누군가가 억울하거나, 누군가가 엉뚱할 때는 애먼 사람, 애먼 짓거리

등으로 표현해야 바른 표현입니다. (애먼 사람 O) (엄한 사람 X)

 

 

<애먼>

애먼은 '엉뚱한 또는 억울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관형사로서 주로 누군가가

하는 행동이나 일의 결과가 예상과는 달라 엉뚱하게 느껴질 때는 "제발

애먼 짓거리 좀 하지마라" 혹은 "애먼 행동은 할 생각도 하지마라" 등으로

사용하며, 어떤 일의 결과가 예상과는 달라 누군가가 억울할 것으로 느껴질

때는 "애먼 사람 잡지마라" 혹은 "애먼 사람에게 화 내지마라" 등으로 사용

됩니다.

 

 

<엄한>

형용사로서 기본형은 '엄하다'이며, 사람이 매우 엄하거나 위엄이

있거나, 규정이나 규율 등이 매우 딱딱하거나 철저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엄숙하거나 근엄하거나, 엄중하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문>

1. 애먼

① 그는 초조한 마음에 연속해서 애먼 술잔만 비우고 있었다.

② 이젠 제발 애먼 사람 좀 잡지말았으면 좋겠다.

③ 그녀는 간혹 애먼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④ 부끄러움이 많은 그녀는 애먼 찻잔만 만지작거렸다.

 

 

2. 엄한

①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예절이 바르다.

② 며느리라면 누구나 엄한 시어머니를 싫어한다.

③ 내가 다니는 학교는 학칙이 엄한 학교로 소문났다.

④ 학생들은 엄한 선생님이 부임해온다는 소문에 수군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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