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딸래미 표준어 딸내미 사투리 맞을까

꼴두바우 2017. 9. 27.

평소 많이 헷갈리는 단어 중에 '딸래미'와 '딸내미'가 있습니다. 딸래미가 표준어일까요? 딸내미가 표준어일까요? 많은 분들이 '딸래미는 표준어'이고 '딸내미는 사투리'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맞을까요? 아래와 같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딸래미 표준어'가 아님>

'딸래미'는 딸을 귀엽게 표현하는 단어로서 발음이 어려워 '딸래미'로 발음하지만 '딸내미'로 표기 발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딸래미'로 표기 발음하면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가 됩니다.

 

- 딸래미 (X)

- 딸내미 (O)

 

 

<'딸내미 사투리'가 아님>

'딸내미'는 딸을 귀엽게 표현하는 단어로 사투리가 아니고 바른 표현으로 표준어가 맞습니다. '딸내미'에서 '내미'는 '나미'가 'ㅣ' 모음역행동화로 인해 '내미'로 바뀐 것입니다. 

 

 

'나미'의 원형은 '남이'로 '땅 위로 새로 돋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땅 위에 새로 돋는 풀이나 나무 등은 작고 귀엽기 때문에 딸을 귀엽게 표현할 때 '딸내미'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미'라는 단어 앞에는 '아들'을 붙여서 '아들내미'라고도 사용하는데요, 이 역시 아들을 귀엽게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발음 역시 '아들래미'로 하면 안되고 '아들내미'로 발음해야 합니다. '딸내미'나 '아들내미' 모두 자신의 자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녀들을 귀엽게 부를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고, 손윗사람이나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의 딸을 가리켜 말할 때는 '따님'으로 높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딸내미 예문>

① 친구 딸내미가 제법 효녀 흉내를 내고 있다.

② 딸내미가 집에서 기다려 빨리 가고 싶다.

③ 우리 딸내미가 공부를 못해 걱정이다.

 

 

④ 친구 딸내미가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간다.

⑤ 내 딸내미는 정말 효녀 같아.

⑥ 남의 딸내미를 혼내다니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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