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깜박 깜빡 중 표준어는

꼴두바우 2017. 6. 28.

기억이나 생각이 잠깐 떠오르지 않을 경우 "깜박 잊어버렸다" 혹은 "깜빡 잊어버렸다"

라고 표현하는데, '깜박'과 '깜빡' 중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깜박 깜빡'은 둘 다 복수표준어로 동의어입니다. 즉, 둘 다 표준어로서 똑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입니다. 그럼 왜 둘 다 표준어인지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둘 다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서는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 규정에 의거 둘 다 의미가 똑같은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깜박 / 깜빡 뜻>

품사는 부사이며,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깜박 보다

깜빡이 의미가 더 강조된 말로 흔히 느낌이 센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① 불빛과 같은 빛이 잠깐 동안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모양새

② 기억이나 생각이 잠깐 동안 떠오르지 않는 상황

③ 잠깐 졸거나 잠든 모양새

④ 눈을 잠깐 세게 감았다가 뜨는 모양새

 

 

<깜박 / 깜빡 예문>

① 형광등이 고장나서 자꾸 깜박 거린다.

② 너무 졸려서 나도 모르게 깜빡 졸았다.

③ 지하철 안에서 깜박 졸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

④ 늦은 밤 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⑤ 요즘 건망증이 심해 친구들과의 약속 일자를 깜박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⑥ 아이의 거짓말에 진짜 깜빡 속아 넘어갈 뻔했다.

⑦ 저 멀리 불빛이 깜박거리는 것을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있는 것 같다.

⑧ 일요일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고 출근한 적이 있다.

 

 

이상으로 두 단어가 둘 다 표준어이자 동의어라는 사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둘

중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뜻을 더 강조하고 싶을 때는 '깜빡'이란

단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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