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않된다 안된다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우 2017. 6. 12.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않된다 안된다」가 있는데요, 가령 "공부가 않된다"와

"공부가 안된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부가 안된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않된다 안된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않된다'가 아니고 '안된다'가 맞는 이유>

먼저 '않된다'라는 단어는 없다는 것입니다. "않다'라는 단어는 있지만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잘된다'라는 의미를 부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잘된다'의 반대어인 '안된다'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안된다>

기본형은 '안되다'이고, 안되고, 안되니, 안되어 등으로 변화 활용되며 자동사와

형용사로 사용되는데,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동사로 쓰일 경우

① 제대로 또는 좋은 쪽으로 되지않다.

②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다.

 

2. 형용사로 쓰일 경우

① 마음이 편하지 않다.

②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

③ (걱정이나 질병 등으로) 얼굴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3. 예문

① 요즘은 걱정이 많아 공부가 안된다.

② 요즘은 경기가 좋지않아 장사가 안된다.

③ 그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안된다.

④ 가족이 안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⑤ 아무리 장사가 안되어도 현상유지는 해야 할텐데!

⑥ 싫은 소리를 하자니 마음이 안되었다.

⑦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구의 얼굴이 참 안되어 보였다.

⑧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성공할 수 있다.

 

 

<않된다>

'안된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않된다'는 단어는 없지만, '아니하다'의 준말인

'않다'는 있는데요, 이 경우는 보조동사나, 타동사, 형용사로서 아래와 같은 뜻

으로 사용됩니다.

 

1. 보조동사로 쓰일 경우

앞의 말이 뜻하는 행위를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1등을 하려고 쉬지 않고 공부했다.

 

2. 타동사로 쓰일 경우

'행동이나 생각 등을 하지않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내가 잔소리를 않는다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는 마라.

 

3. 보조형용사로 쓰일 경우

앞의 말이 뜻하는 형태나 상태를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 그의 모습이 밝지는 않다. /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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