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오뎅 어묵 차이

꼴두바우 2017. 2. 18.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파는 오뎅은 참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오뎅 어묵 어느 말이 맞는

말인지 헷갈리는데요, 과연 '오뎅 어묵 차이'는 무엇일까? 저는 평소 오뎅은 일본말이고

어묵은 우리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어묵이 우리말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오뎅과 어묵은 서로 다르다고 여길까요?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론 각종 자료에도 오뎅과 어묵의 차이점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어묵

생선을 뼈째로 으깨어 소금과 전분을 넣고 반죽해서 기름에 튀긴 음식

 

2. 오뎅

어묵을 넣고 끓인 탕

 

따라서 꼬치에 꿰어있는 것은 어묵이고, 이것이 국물에 들어가면 오뎅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묵탕이 바로 오뎅이라는 설명인데요, 과연 정답일까요?

 

 

국어사전에서 오뎅은 일본어이며 어묵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묵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오뎅은 분명이 잘못된 표현임이 분명

합니다. 그러므로 오뎅은 우리말 어묵탕이 될 수도 없는 것이지요. 단순히 일본어일

뿐입니다. 

 

앞으로는 어묵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을 정말로 싫어하는

한국사람들이 왜 일본어를 구별하지 못하는지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오래전인 60년대~70년대만 하더라도 도시락을 '밴또'라고 불렀고 도시락이란

딘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나라에서 밴또는 일본어이므로 사용하지 말라

고 해서 그 뒤론 사용하지 않았지만, '오뎅'이란 단어 역시 국가차원에서 사용금지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광복된지 70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식민지 잔재가 구석구석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화가 납니다. 우리 스스

로 식민지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라도 빨리

잘못된 언어문화를 바로잡고 소중한 순우리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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