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경우 '말라'가 맞을까요? '마라'가 맞을까요? '말라와 마라'의 구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말라 마라 구분>
① '말다'의 어간 '말'에 명령형 어미 ‘~아라’가 결합하면 ‘마라’와 ‘말아라’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 너무 고민하지 마라. (O)
(예) 너무 고민하지 말아라. (O)
(예) 너무 고민하지 말라. (X)
(예) 너무 무리하지 마라. (O)
(예)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O)
(예) 너무 무리하지 말라. (X)
② '말다’의 어간 ‘말’에 명령형 어미 '~아’가 결합하면 ‘마’와 ‘말아’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 너무 걱정하지 마. (O)
(예) 너무 걱정하지 말아. (O)
(예) 너무 걱정하지 말라. (X)
(예) 너무 집착하지 마요. (O)
(예) 너무 집착하지 말아요. (O)
(예) 너무 집착하지 말라요. (X)
③ '말다’의 어간 ‘말’에 명령형 어미 ‘~라’가 결합한 ‘말라’는 구체적으로 청자가 정해지지 않은 명령문이나 간접 인용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남의 탓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O)
(예) 실내에서 떠들지 말라고 하셨다. (O)
<참고사항>
과거에는 ‘말다’의 어간에 명령형 어미 ‘~아’ ‘~아라’ ‘~아요’ 등이 결합할 때는 어간 끝의 ‘ㄹ’이 탈락하는 형태만 표준어로 인정되었지만 2015년 12월 국립국어원에서 ‘ㄹ’이 탈락하지 않은 형태도 표준어로 인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마/말아’ ‘마라/말아라’ ‘마요/말아요’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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