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 뜻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떤 결과나 성과를 잔뜩 기대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력과는 달리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 우리는 '허당이야'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과연 허당은

무슨 뜻일까요? 허당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허당뜻>

사전적인 의미의 허당은 땅바닥이 움푹 패어서 사람이나 자동차, 수레 등이 지나가다가

빠지기 쉬운 곳을 말합니다. 그러나 강원도의 경우는 헛일(보람이나 실속없는 일)이나

헛방(뜻한 바를 이루지 못함)을 뜻하는 사투리로 사용되며, 충청도의 경우는 외모와는

달리 진지하지 못하거나 허접하거나 철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곤 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헛일이나 헛방을 아울러 표현할 수 있는 '허탕'이란 단어를 '허당'이라고

발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허당은 허탕의 사투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청도의

경우는 사람이 외모(비주얼)와는 달리 뭔가 부족하고 아무런 실속이 없거나 생각보다

철없이 행동하는 경우를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허당'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허당은 헛일이나 헛방 혹은 실속이 없거나 진지하지 않거나 철이 없는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당 예문>

① 알고보니 그 사람은 완전히 허당이더군!

② 오늘 하루 장사도 결국은 허당이야!

③ 길가다가 허당에 발을 디뎌 발목을 접질렀다.

 

<참고사항>

① 허탕 : 아무런 소득이나 이득이 없음

② 헛일 : 아무런 보람이나 실속이 없는 일

③ 헛방 :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함 또는 쏴서 맞히지 못한 총질

 

 

<글을 마치면서>

한 단어의 뜻은 원래의 뜻과는 달리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확장되거나

축소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현재 어떠한 뜻으로 주로 사용

하는지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적절하게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