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의 뜻 지랄 어원 정확하게 이해하기

우리말에는 독특한 어원과 역사를 가진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랄'은 의학 용어에서 시작해 현대 한국어에서 비속어로 자리 잡은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랄의 뜻과 어원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랄의 뜻>

'지랄'은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주로 "지랄하고 있네" 또는 "지랄같다"는 형태로 자주 사용됩니다. 지랄은 사람의 행동뿐만 아니라 짐승이나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① 지랄하다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행동하다.

 

② 지랄같다

상황이 엉망진창이다.

 

③ 지랄떨다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행동하다.

 

④ 지랄맞다

불안하고 정신이 없고 어수선하다.

<지랄 어원>

'지랄'이라는 표현은 '간질'의 또다른 표현인 '지랄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지랄병은 의식 상실, 전신 경련발작 등이 주요 증상인 질환인데요, 의학 용어로 표현하면 '뇌전증(腦電症)'이 됩니다. 뇌전증(지랄병) 환자들은 발작이 일어나면 갑자기 쓰러져 몸을 비틀고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갑자기 쓰러져 몸을 비틀고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고 그대로 묘사하여 '지랄병'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으며, 현대에서 와서는 '지랄'이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지랄의 다양한 변용 표현들>

① 개지랄

너저분하고 미운 짓거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② 지랄발광

미친 듯이 날뛰는 모습을 속되게 이르는 말.

 

 

③ 지랄염병

미친 듯이 날뛰는 모습을 속되게 이르는 말.

 

④ 지랄옆차기

마구 법석을 떨며 날뛰는 모습을 속되게 이르는 말.

 

⑤ 지랄용천

꼴사납게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행동함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지랄의 언어적 지위>

'지랄'이라는 표현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으면서도 비속어로 분류됩니다. 투니버스, 애니원, EBS 같은 어린이 채널에서는 금지되는 욕설로 취급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욕설이 아니면서도 비속어로 간주되는 예외적 사례입니다.

 

 

공식적이고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피해야 하는 표현이지만, 일상 대화와 인터넷 문화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 지위는 언어가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평가받는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지랄 사용 시 주의사항>

'지랄'이라는 표현은 공식 문서, 학업, 업무 환경 등에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뇌전증 환자 앞에서 사용할 경우 차별적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동과 청소년 앞에서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일상 대화에서도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한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비속어임을 인식하고 필요시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성숙한 언어 문화를 지향해야 합니다.

<지랄 관련 관용 표현>

① 지랄도 풍년이다.

지랄을 계속해서 부리거나, 지랄을 부리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

 

② 지랄하고 자빠졌네.

(어떤 사람이) 지랄을 계속해서 부리고 있다는 의미.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