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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승 이란 대처승 뜻 완전 정복하기

꼴두바우 2025. 11. 6.

불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처승'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대처승 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일까요? 대처승 뜻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처승 이란 대처승 뜻

<대처승 이란 대처승 뜻>

'대처승'이란 "불교에서 결혼하여 아내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남자 승려"를 의미합니다. 한자로는 '帶妻僧'이라고 표기하는데, 이는 '아내를 가진 승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화택승(火宅僧)'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개념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 불교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불교에서 승려는 출가하여 독신으로 살면서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처승은 이러한 전통적인 승려의 개념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가정을 꾸리고 세속적인 삶을 유지하면서도 승려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전통적 관념과 충돌합니다.

<비구승과 대처승 충돌>

독신으로 불도를 닦는 남자 승려를 비구승(比丘僧)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전통 불교의 근본 교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처승의 등장으로 교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논쟁이 불교계 내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대처승을 인정하는 측에서는 "몸은 비록 세무(世務)를 경영할지라도 마음으로 불법을 생각하는 자는 승려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처승에 반대하는 비구승 측에서는 "독신으로 지계(持戒)하고 수도원에서 수행한 자만이 승려가 될 수 있다"고 맞섭니다.

<비구승 대처승 비교>

① 전통적 승려(비구승)

독신 / 사찰 내 거주 / 엄격한 계율 준수 / 육식 금지 / 불교 초기부터 이어져 옴

 

② 대처승

결혼 가능 / 가정 생활 가능 /  일부 계율 완화 / 육식 가능 / 일제강점기 이후 본격화됨

 

 

일본에서는 1872년에 대처승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계율의 의미가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승려들이 귀국할 때 처와 자식을 데리고 오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것이 한국 불교계에 대처승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처승 갈등과 불교의 종단 분열>

대처승을 둘러싼 갈등은 결국 한국 불교의 종단 분열로 이어졌습니다. 대처승을 허용하는 파벌은 '한국불교태고종'을, 허용하지 않는 파벌은 '대한불교조계종'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시 대한불교조계종은 승려가 "구족계와 보살계를 수지하고 수도 또는 교화에 전력하는 출가가독신자"여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후 1994년 개혁종단의 종헌에서는 1962년 이후의 신규 대처승은 인정하지 않으며, 기득권자만 인정하는 방식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국 불교의 두 주요 종단인 조계종과 태고종의 분열은 대처승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관행의 차이를 넘어 한국 불교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반영합니다.

 

 

태고종 측은 "태고종 승려가 모두 대처승이다"라는 일반적인 오해에 대해 경계하며, 태고종 내에도 비구승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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