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 바이러스란

피부에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사마귀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피부와 점막에 감염되고, 신체의 다른 기관에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인유

두종바이러스는 약 100여종 이상이 있으며, 이 중에 60여종은 피부표면에 감염되어

손과 발에 사마귀를 발생시킵니다.

 

 

나머지 40여종은 생식기 점막에 감염되는데, 크게 저위험 유형과 고위험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위험 유형은 생식기사마귀(첨형 콘딜로마 또는 곤지름)를 유발

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유형은 HPV 6번과 11번입니다.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HPV

16번과 18번이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HPV 중 type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을 자궁경부암의 원인

으로 규명하였고, 이 중 16번 유형을 1등급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경로>

생식기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됩니다. 드물게 성경험이

없었던 경우도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체액이나 혈액 또는 장기이식 등을 통하여 전파되지 않습니다. 수직감염은 극히

드물지만, 자연분만시 산도를 통하여 신생아의 호흡기가 감염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증상>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자 대부분은 자신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갑니다. 증상이 없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드문 경우에 생식기에 사마귀가 발생하며, 이때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특별한 치료없이 대부분 자연 소멸됩니다.

감염후 1년이 경과하면 70~80%의 감염이 사라집니다. 매우 드물게 감염이 몇년간

지속될 수 있고, 이 경우 자궁경부나 생식기부위에 병변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1. 예방접종

현재 두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접종이 가능

합니다. 두종류의 백신 모두 HPV 16번과 18번 유형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 중 한종류는 HPV 6번과 11번을 추가하여 생식기사마귀 등 다른 질병

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으면 약70% 가량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이 자궁경부암 예방을 100% 보장하는 것이 아니므로, 예방접종

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2. 생식기부위 피부접촉차단

부부관계시 꾸준히 콘돔을 사용할 경우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상당부분 차단

되고, 다른 성매개성 감염과 원치않는 임신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콘돔사용이 권장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치료>

외과적인 절제법 말고는 내과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특별한 치료없이 감염 이후 1~2년이 경과하면 70~80%는 자연적으로

소멸합니다. 생식기사마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암병변, 그리고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암 및 기타암은 수술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통해 치료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