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맞춤법 부록(문장부호)에서는 쉼표 사용법을 규정하고 있는데요, 쉼표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쉼표 사용법>
1.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열거할 때 그 사이에 쓴다.
(예)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의 미덕이다.
(예) 강원도의 설악산, 전라도의 내장산, 충청도의 계룡산은 모두 국립공원이다.
(예) 5보다 작은 자연수는 1, 2, 3, 4이다.
(예) 집을 볼 땐 그 집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지, 살기에 편한지, 망가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 다만, 쉼표 없이도 열거되는 사항임이 쉽게 드러날 때는 쓰지 않을 수 있다.
(예) 아버지 어머니께서 함께 오셨어요.
(예) 네 돈 내 돈 다 합쳐 보아야 만 원도 안 되겠다.
※ 또한 열거할 어구들을 생략할 때 사용하는 줄임표 앞에는 쉼표를 쓰지 않는다.
(예) 광역시 : 광주, 대구, 대전……
2. 짝을 지어 구별할 때 쓴다.
(예)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3. 이웃하는 수를 개략적으로 나타낼 때 쓴다.
(예) 5, 6세기
(예) 6, 7, 8개
4. 열거의 순서를 나타내는 어구 다음에 쓴다.
(예) 첫째, 몸이 튼튼해야 한다.
(예) 끝으로,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
5. 문장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 절과 절 사이에 쓴다.
(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예) 떡국은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걸 먹어야 비로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6.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일정한 부분을 줄여서 열거할 때 쓴다.
(예) 여름에는 바다에서, 가을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7.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예) 영희야, 이리 좀 와 봐.
(예) 네, 지금 가겠습니다.
8. 한 문장 안에서 앞말을 '곧', '다시 말해' 등과 같은 어구로 다시 설명할 때 앞말 다음에 쓴다.
(예) 책의 서문, 곧 머리말에는 책을 지은 목적이 드러나 있다.
(예) 나에게도 작은 소망, 이를테면 나만의 정원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9. 문장 앞부분에서 조사 없이 쓰인 제시어나 주제어의 뒤에 쓴다.
(예) 돈, 돈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예) 그 사실, 넌 알고 있었지?
(예) 열정, 이것이야말로 젊은이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10. 한 문장에 같은 의미의 어구가 반복될 때 앞에 오는 어구 다음에 쓴다.
(예) 그의 애국심, 몸을 사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정신을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11. 도치문에서 도치된 어구들 사이에 쓴다.
(예) 이리 오세요, 어머님.
(예) 다시 보자, 한강수야.
12. 바로 다음 말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 않음을 나타낼 때 쓴다.
(예) 갑돌이는,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예) 철원과,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산간지대에 예년보다 일찍 첫눈이 내렸다.
13.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의 앞뒤에 쓴다.
(예)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이때는 쉼표 대신 줄표를 쓸 수 있다 : 나는 ─ 솔직히 말하면 ─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또한 끼어든 어구 안에 다른 쉼표가 들어 있을 때는 쉼표 대신 줄표를 쓴다 : 이건 내 것이니까 ─ 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 ─ 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다.)
14. 특별한 효과를 위해 끊어 읽는 곳을 나타낼 때 쓴다.
(예) 내가, 정말 그 일을 오늘 안에 해낼 수 있을까?
(예) 이 전투는 바로 우리가, 우리만이, 승리로 이끌 수 있다.
15. 짧게 더듬는 말을 표시할 때 쓴다.
(예) 선생님, 부, 부정행위라니요? 그런 건 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사항>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 (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 등) 뒤에는 쉼표를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예)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예) 그러므로 우리가 갈 필요는 없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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